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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유럽·중앙아시아 4개국에 지지요청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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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0 09:09:45

    ▲ 장동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사진 왼쪽)과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가 유럽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2030년 세계박람회(World Expo, 이하 엑스포) 부산 유치에 지지요청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SK는 장동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유럽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SK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장 부회장은 21일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와 기업간 협력 모델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 동안 카자흐스탄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잇달아 방문했다.

    장 부회장은 이들 나라의 주요 인사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장 부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방문국과 SK 및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의 경제∙산업∙사회 분야 이해관계를 청취한 뒤, ▲그린 섹터 ▲바이오 ▲ICT 및 AI ▲반도체와 소재 등 SK의 핵심 사업 분야를 활용해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장 부회장은 13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Kairbek Uskenbayev)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의료 인프라 구축과 그린 에너지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4일에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크리스티얀 예르반(Cristjan Jarvan) 기업가정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ICT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에스토니아와 SK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자정부와 국방∙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다양한 테스트베드(Test Bed) 사례를 만들어 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5일에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Ausrine Armonaite) 경제혁신부 장관,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를 두 차례에 걸쳐 접견한 뒤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는 경영과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아젠다와 양국이 서로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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