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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미국 팔란티어와 맞손…첨단 스마트조선소 구축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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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2 09:10:28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와 손잡고 첨단 스마트조선소를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은 21일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를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하는 미래 첨단 조선소(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FOS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조선소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를 활용,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상의 가상세계에 실제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시험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데이터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생산 공정과 의사결정 등의 분야에서 데이터 중심의 업무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1월과 5월 팔란티어와 함께 빅데이터 플랫폼 파일럿 테스트를 수행해 설계와 생산 공정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다른 계열사로도 파운드리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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