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클래식으로 돌아온 최고의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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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2 16:49:56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9월 27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을 정식 출시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서는 55레벨부터 시작하는 신규 영웅 직업 '죽음의 기사', 형상을 바꾸거나 능력 및 주문의 속성을 변형시키는 능력 강화 문양의 제작을 가능케 하는 전문 기술 '주문각인', 얼음왕관 성채를 비롯한 다양한 던전들이 추가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케빈 비규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클레이 스톤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케빈 비규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우)클레이 스톤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

    - 리치왕의 분노 출시를 앞두고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고, 전세계 플레이어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길 원하는가?

    출시가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되는 것이 최우선적인 목표다. 플레이 경험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고, 확장팩 기간 내에도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지만, 꼭 출시 직후의 경험을 느꼈으면 한다.

    - 오리지널 리치 왕의 분노는 3.0.2부터 3.3패치까지 크게 4개의 페이즈로 구분되어 진행됐다. 클래식에선 어느 정도의 주기를 두고 업데이트될 예정인지?

    오리지널 리치 왕의 분노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다. 1페이즈는 낙스라마스 흑요석 성소, 영원의 눈, 2페이즈에 울두아르, 3페이즈에 십자군과 오닉시아, 4페이즈에 얼음왕관 성채와 루비 성소가 등장할 것이다. PvP 시즌 역시 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 아이템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울드아르가 너무 일찍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스라마스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울드아르와 십자군의 시험장의 아이템 레벨을 조정했는데,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원래 계획은 울두아르가 좀 더 조명 받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십자군의 아이템 레벨을 낮춰 울두아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언급하자면 일반 울두아르 아이템은 6레벨 증가했고, 하드 울두아르의 아이템은 13레벨 증가했다.

    - 무작위 던전 찾기 삭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추가될 가능성은 없는지?

    무작위 던전찾기 기능 추가는 현재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추가해 달라는 피드백이 많긴 했지만, 클래식이 클래식다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단 점이 있기에 무작위 던전찾기 기능은 소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장의 경우 조금 다른 케이스인데, 전장은 무작위로 매칭하는 인원수가 많고 던전은 그룹찾기 툴이 따로 있기에 빈자리를 보완할 수 있는 반면 전장은 그렇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작위 신청을 해두고 다른 퀘스트를 할 수 있게끔 하여 전장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과거와 바뀐 공격대 귀속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10인과 25인은 공격대 귀속을 공유하지 않을 예정이다. 같은 레이드라도 10인과 25인에 따라 별개로 귀속이 된다. 십자군 이후에는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10인 일반과 하드, 25인 일반과 하드까지 4개나 하는 것은 유저를 지치게 할 수 있기에 10인 일반과 하드를 묶고 25인 일반과 하드를 묶는 방식으로 생각 중이다.

    아이템 드랍과 관련해서는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에선 10인 던전에서도 용맹의 문장이 드랍된다. 10인과 25인 레이드의 아이템 격차를 줄여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10인 레이드에서 높은 레벨의 아이템을 획득하기 쉽게 하기 위한 변경점이다.

    - 진영 및 종족 서비스가 3.2 패치 이후에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클래식도 서비스할 계획인지?

    출시 이후 패치에 적용될 사항이긴 하지만, 언제 적용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 전설 무기 2종의 획득 조건에 변화가 있는지?

    전설 무기 제작 및 획득 과정은 이전과 동일하다. 한 가지 변할 수도 있는 점은 십자군 출시 이후 발아니르 파편이 10인과 25인에서 동일하게 드랍되도록 하는 부분도 구상 중이다.

    - 차후 확장팩에 대한 설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대격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대격변 클래식은 논의 중인 부분이다. "유저들이 원한다"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싶다. 클래식의 시작부터가 유저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얼음왕관 성채 이후에 더욱 새로운 모험을 하기 원한다면 대격변 클래식도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리치 왕의 분노는 오랫동안 서비스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최고로 꼽는 확장팩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당시의 경험을 다시 되살리거나 새롭게 경험을 클래식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오래 한 사람이든 처음으로 하는 사람이든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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