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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실, 불법 마약 유통·판매자 70% 텔레그램 이용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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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6 13:04:08

    ▲2022.09.26-강선우 의원실, 불법 마약 유통·판매자 70% 텔레그램 이용 [사진]=강선우 의원. ©강선우 의원실

    10대 마약 사범이 10년 새 11배 급증하고, 인터넷 등 SNS를 이용한 마약 사범은 올해만 약 2000명에 달하는 등 마약 유통 및 판매가 국민의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강선우 국회의원(서울 강서갑·보건복지위)실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불법 유통·판매 점검 결과’에 따르면, 마약을 불법으로 유통·판매하는 사람의 72.8%가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카카오톡이 10.7%, 라인이 4.1%로 그 뒤를 이었다. 대다수 마약 거래가 텔레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것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텔레그램의 특성 때문으로 의원실은 해석했으며,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약물은 대마와 필로폰이라고 결과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올해 4월부터 1,865건의 마약류 불법 판매 유통 사례를 적발했다. 점검은 온라인에서 마약류 성분이나 은어 등을 포함한 판매 글을 검색한 뒤 판매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수집하고, 위반 여부를 검증, 확증한 뒤 방통위에 차단을 요청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강선우 의원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10대 청소년을 비롯해서 사회 전반에 마약이 침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마약 거래 공간이 SNS로 옮겨가고, 마약 사범 연령이 어려지는 등 변화하는 마약 거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국가 차원의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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