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지스타 2022] 나 혼자만 레벨업, 원작의 디테일에 화련한 액션을 더하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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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17 19:13:07

    넷마블이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지스타 2022에 100부스 규모로 BTC관에 참여했다.

    넷마블관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출품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16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해 참관객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고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픈형 무대와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넷마블스토어존도 만나볼 수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이하 나 혼자만 레벨업)는 전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으며, 웹툰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22 시연 빌드에서는 성진우의 성장 과정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길드의 헌터들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헌터 모드’, 조합과 컨트롤을 통해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하는 '타임어택 모드' 등을 선보였다.

    넷마블네오 진성건 PD와 함께 '나 혼자만 레벨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원작의 어떤 특성을 게임으로 구현하려 노력했는지?

    우선 웹툰 원작 아트웍의 핵심을 녹여낸 디자인으로 게임을 구성했다. 원작 스토리의 코어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웹툰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디테일을 더했고, 웅장한 던전과 씬 등을 강조하기 위해 실사 느낌에 가까운 배경을 표현했다. 약간은 이질적인 캐릭터와 배경을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있다. 매력적인 소재들을 비롯해 게이트, 헌터, 성진우의 성장, 그림자 군단 등에 관한 시스템 및 콘텐츠 재현 등도 특징 중 하나다.

    - 스타일리시 액션을 표방하고 있는데 PC 버전에서는 큰 문제가 없겠으나 모바일 버전은 다르다. 플랫폼 간 조작 난이도가 발생할 텐데 이 괴리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PC와 모바일 조작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모바일 조작성 관련해서는 오토타게팅 및 락온 카메라 등의 기능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PC 플레이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보스전 관련해서는 모바일 조작까지 함께 고려해 보스 패턴을 설계하고 있다.

    - 원작에서는 주인공인 성우진의 비중이 독보적이었다. 이를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어떻게 구현할 계획인지?

    메인 스토리 콘텐츠는 최대한 웹툰 원작의 스토리를 살려서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원작자 추공 작가 및 디앤씨미디어와 협업하며 헌터별 고유 스토리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 원작의 그림자 군단은 쓰러뜨린 적을 소환수로 부활시키는 형태였는데 게임도 마찬가지인지?

    그림자를 추출하고 자신만의 그림자 군단을 육성해 나가는 형태의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 중에 있다. 전투 중 적을 부활시켜 사용하는 등의 소재는 아직 논의 중이다.

    그림자 군단을 직접 컨트롤하는 방식은 아니다. 그림자 군단은 전투 지원 군단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전술적 역할 또는 효과의 확장 관련 논의를 진행 중에 있고,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는대로 공개할 것이다.

    - 완결 원작이 있어 게임의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궁금하다

    완결 이후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디앤씨미디어 및 원작자 추공 작가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일단은 웹툰 원작 스토리를 기반으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외 사항들은 향후 정해지는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원작의 경우 컷으로 이뤄졌기에 동작의 레퍼런스 삼을 자료가 부족했을 것 같다. 어떻게 생동감 있는 연출을 담을 수 있었는지?

    개발실에 있는 액션 장인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제작 중이다. 원작에서 컷으로 나온 기술의 동작을 기준으로 그 전과 후의 애니메이션을 상상하여 더하는 작업을 기반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만의 액션을 구현했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서 쌓아온 액션 노하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은 캐릭터의 성격과 어울리는 스킬 구성, 스타일리시함, 스피드감, 상쾌한 타격감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했다. 특히 스피드감을 유지하면서도 타격감을 내기 위해 노력했고, 아직도 더 나은 액션 만들고자 고민하고 있다.

    - 자동전투 지원과 멀티플레이 콘텐츠는 무엇이 있는지?

    자동 전투를 통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형태는 지양하고자 한다. 멀티플레이에 앞서 싱글플레이의 재미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PvP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타임어택 등 비동기 경쟁 요소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 패드 조작을 구현했을 때 중점을 두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콘솔급 액션 플레이 경험이다. 카메라워크를 비롯해 액션 민감도, 스킬 액션의 배치 등 고려해야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다. 물론 대적하는 몬스터의 패턴과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많은 고민이 필요한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신경쓰며 개발할 계획이다.

    -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만의 오리지널 헌터가 추가될 수 있을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오리지널 헌터 개발도 고려 중이다. 디앤씨미디어 및 원작자 추공 작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 BM은 어떤 식으로 구성될지 궁금하다

    현재는 게임 자체의 재미에 대해서만 고민 중인 단계로, BM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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