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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2,420~2,540P전망...연준 피벗 기대 VS 한국 수출 부진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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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5 08:38:10

    © 베타뉴스.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가 오늘 13 발표 예정인 가운데 코스피가 2,420~2,540P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은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내고 상승 요인으로 연준 피벗 기대를 하락 요인으로 한국 수출 부진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12월 FOMC에 대한 힌트를 제시한 만큼,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당분간 연준 정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한국 주식시장 상승의 주요 수급 주체가 되었던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는 점차 완만하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환차익 메리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달 30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재정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한 연설 중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연준 피벗(Pivot·방향전환) 기대감 높아진 상태다.

    파월 의장은 그간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해 '과한 긴축이 덜한 것보다 낫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연설에서는 '과잉긴축(overtighten)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과 같은날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과 미국 11월 ADP 고용이 발표. 베이지북은 물가상승 속도가 느려졌고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보고됐다.

    ADP는 11월 들어 민간부문 고용이 12.7만개 늘었다고 집계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20.0만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국내 수출 상황은 전년동월(603.3억달러)보다 14.0% 감소한 519.1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9.8%), 석유화학(-26.5%) 수출이 감소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25.5%), 동남아시아국가연합(-13.9%)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월 수입액은 전년동월 대비 2.7% 늘어난 589억3천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무역수지 적자는 70.1억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을 살펴보면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 이후 장중 1,290원대로 하락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 대비 원화 강세가 가파르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주식시장 입장에서 최근의 원화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이러한 원화 강세가 지속되지 못한다면 외국인 수급의 꾸준한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간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를 살펴보면 미국 11월 고용보고서(12/2),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 PMI(12/5), 유로존 11월 마킷 서비스 PMI(12/5), 미국 11월 마킷 서비스 PMI(12/5), 미국 11월 ISM 제조업(12/6), 미국 10월 내구재 주문(12/6), 중국 11월 수출입(12/7), 유로존 3분기 GDP(확정치, 12/7), 중국 11월 소비자·생산자물가(12/9), 미국 11월 생산자물가(12/9), 미국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2/10) 등이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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