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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車산업 소폭 성장”...내수 1.5%·수출 3.1% 성장 전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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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5 21:08:33

    KAMA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난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내수시장은 2.3%가 감소했으나 수출은 11.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내년에는 고물가. 고금리 지속으로 내수는 1.5%, 수출은 3.1%로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주 52시간제의 탄력적용 등 노동유연성을 제고해 생산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 내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회복 등 일부 긍정적 요인과 경기침체 등 악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자동차 내수와 수출, 생산 등 전망을 이같이 제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회복 등 일부 긍정적 요인과 경기침체 등 악재가 공존하겠지만 결과가 몹시 나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내수시장의 경우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소비 위축 등의 요인이 수요를 제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가 있으나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 고환율 지속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등 긍정적 요인도 있어 전년보다 3.1% 늘어난 235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생산은 원자재와 반도체 수급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1.4% 증가해 37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23년 자동차 산업 전망  ©KAMA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따른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국내외 공급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반도체 공급 상황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내수와 수출이 함께 회복세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올해 내수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에도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 수요를 보이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169만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종의 선전과 환율 효과로 11.7% 증가한 228만대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고가 차량 수출 증가로 수출액도 14.1% 증가한 530억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상반기에 차질을 빚었지만 하반기에 높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6.9% 증가한 37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런 가운데 내년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회복과 함께 그간 누적된 수요로 인해 소폭 성장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고물가·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일부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내년 내수 위축으로 경영 악화가 가중되지 않도록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등 인센티브,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 제정, 노동유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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