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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글로벌 방산 기업과 함께 우리 군 항공통제기 도입 나선다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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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6 10:05:37

    ▲ 대한항공이 우리 군 항공통제기 도입을 위해 L3해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대한항공은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L3해리스(Harri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공통제기 도입에 나서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항공통제기는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 자산으로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한다.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Airborne Early Warning & Control)라고도 불린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입되는 항공통제기는 우리 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주요 요소가 될 예정이다.

    5일 서울 중구 L3해리스 한국 지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데이비스(Charles C.R Davis) L3해리스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L3해리스는 상용 항공기를 항공통제기로 개조해 각국의 군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서 L3해리스는 봄바르디어(Bombardier)사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G6500)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또 기존 항공통제기 대비 파격적인 가격 및 유지비 절감과 체계 통합 기술의 전폭적인 국내 이전도 함께 약속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리 군이 L3해리스를 통해 항공통제기를 직접 구매할 뿐만 아니라, 추가 도입하는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및 부품 양산 등 국내 생산 전반, 실제 운용 인원에 대한 교육 훈련 및 교범 제작 등의 과정에도 참여한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항공통제기 사업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 기업의 최신 체계통합기술 노하우를 습득"하고 "향후 전자전기 분야 등 유사 사업에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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