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6 09:29:19
테슬라가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 땅을 매수했으며, 내년 초 공장 건립 소식을 발표할 수 있다고 일렉트렉이 멕시코 현지매체 밀레니오(Milenio)의 기사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텍사스와 누에보레온주 간 톨케이트에 ‘테슬라(TESLA)’라고 표시된 별도의 차선이 등장했다. 국경을 통과하는 화물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국경 톨게이트에 자체 차선을 두기로 테슬라와 누에보레온 주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당시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누에보레온 주에 공급업체 여럿을 두고 있지만 신규 공장 투자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 일론 머스크 CEO는 “북미 차기 공장 후보지로 캐나다, 멕시코, 미국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0월 누에보레온 주를 방문해 주지사를 만나면서 멕시코 테슬라 공장설이 무성해졌다. 멕시코 현지 언론은 테슬라가 특히 몬테레이 외곽의 산타카타리나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밀레니오는 최근 테슬라와 주 정부가 2023년 초 발표를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밀레니오에 제보한 소식통은 “테슬라는 산타카타리나에 투자할 것이다. 투자 협상은 향후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며 2023년 시작 직후 발표될 것이다. 비밀유지 계약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미 산타카타리나 공장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슬라가 멕시코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테슬라는 최근 배터리 셀과 배터리 재료를 생산하는 공장 건립 계획도 발표 중이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