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23 10:23:17
오디오북 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의 지원이 바탕되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고품질 오디오북 콘텐츠를 확중해 오디오북 수요를 증대하고, 오디오북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은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기출간된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창작된 원고를 오디오북으로 제작)로 진행됐다.
오디오북 산업에 대한 투자로 콘텐츠의 다양성도 확보되고 있다. 2022년에는 약 400여 종의 작품이 선정돼 오디오북이 제작됐다. 이 중 234종을 서비스한 윌라 오디오북은 서점가에서도 사랑받은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늘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김상균·신병호의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양승욱의 ‘나를 알고 싶을 때 뇌 과학 공부합니다’, 임정민의 ‘어른의 대화법’ 등 콘텐츠가 대표적으로 제작됐다.
서점가에서 사랑받는 콘텐츠가 오디오북으로 제작되면서 청각장애우뿐 아니라 일반 독서가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마음의 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접하는 환경이 마련된 것.
오디오북의 보편적인 접근권도 늘리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2020년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오디오북 80여 종의 QR코드를 제공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서울대입구역, 혜화역, 반포역 등 5개 역에 QR 코드가 부착된 포스터를 게시해 시민이 오디오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렸다.
업계에 따르면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71억원에서 2020년 약 30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2년간 오디오북 업계의 규모가 커지고, 컨텐츠의 수도 다양해진 만큼 시장 규모의 확장도 짐작이 가능하다.
오디오북 업계 관계자는 “출판진흥원의 지원 속에 양질의 오디오북이 더 많이 제작되고 있다. 꾸준한 지원 속에서 오디오북 시장의 더 큰 성장과 범위 확장이 이뤄지는 등 오디오북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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