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리뷰

앱만으로 요리가 뚝딱, 필립스 ‘HD9280/90’ 에어프라이어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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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08 23:59:46

    기름 없이 음식을 튀기는 에어프라이어의 원조는 필립스다. 필립스가 에어프라이어의 포문을 열었고 시장이 커지면서 저가형 에어프라이어도 등장했다. 필립스는 저가형 에어프라이어 공세에 오히려 기능으로 차별화하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그렇기에 저가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서 구입하고 만족스러웠다면 이후 필립스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도 흔하다.

    ▲ 필립스 HD9280/90 박스 이미지

    이번 리뷰를 통해 살펴볼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는 ‘커넥티드 에센셜 디지털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모델명: HD9280/90)’다. 필립스 10년 이상의 에어프라이어 기술은 기본이며 전용 앱과 연결해 원격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에어프라이어에 재료만 넣어두었다면 소파에 앉아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키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볼 수 있다.

    필립스 HD9280/90은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로 최대 5인분 조리가 가능한 4.2L 바스켓(외솥 6.2L)을 탑재했다. 에어프라이어는 공간만 허락한다면 무조건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 사용해보면 4.2L 바스켓도 그리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2인 가족에도 적당한 사이즈다.

    ■ LED 터치 스크린으로 정확한 요리

    디자인은 유광 블랙으로 포인트를 두었다. 몸체가 둥근 디자인이 아닌 직선을 살린 디자인으로 심플함이 돋보인다.

    전면에는 LE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어두운 주방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잘 보인다. TV를 보면서도 조리 시간이 얼마 남았나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조작은 터치 스크린으로 이뤄진다. 아날로그 다이얼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온도나 시간을 모두 숫자로 맞춘다. 덕분에 더욱 정확한 조리가 가능하다. 조리 중에는 온도와 남은 시간을 표시한다. 1분 미만일 때는 초 단위로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섬세함까지 있다.

    사용법은 상당히 쉽다. 다양한 기능을 갖췄지만 기본적인 사용은 온도를 맞추고 시간만 넣어주면 된다. 전원 버튼을 눌러 켜고 왼쪽 화살표는 온도, 오른쪽 화살표는 조리 시간(분)을 설정할 수 있다. 다시 전원 버튼을 한번 누르면 조리를 시작한다.

    조리 중에 언제든지 시간이나 온도를 변경할 수 있다. 조리 중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일시 정지, 다시 누르면 다시 조리를 시작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팬을 꺼내면 자동 일시 중단이 되며, 넣으면 다시 조리한다. 조리 중간에 재료를 뒤집어야 할 때도 편하다.

    터치 스크린에는 7개의 사전 설정 모드가 있다. 튀김, 베이킹, 로스팅, 재가열 등이 있고 이를 누르면 자동으로 조리를 시작한다.

    ■ 필립스만의 기술력

    에어프라이어를 작동하면 시작이 됐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요리가 꽤 진행되고 나서야 약간의 팬 소리만 들린다. 덕분에 심야에 사용하기도 좋다.또한 요리 중에도 에어프라이어 본체가 뜨겁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팬 바닥면을 보면 회오리판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이는 공기 순환을 더 빠르게 해 강력한 열풍 순환을 돕는 필립스만의 기술이다.

    필립스 HD9280/90은 세척도 쉽다. 음식을 담는 바스켓은 크기가 크면서 무게는 가볍다. 간단히 분리할 수 있고 가벼워 세척하기도 쉽다. 또한 바스켓은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해 세척도 간편하다.

    ■ 원격 요리가 가능한 ‘뉴트리유’ 전용 앱

    필립스 HD9280/90은 전용 ‘뉴트리유(NutriU)’ 앱을 지원한다. 물론 앱이 없이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다양한 활용을 위해 뉴트리유 앱을 설치할 것을 추천한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앱만으로도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킬 수 있다

    앱을 사용해 가장 놀라웠던 점은 원격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서 전송하면 바로 조리를 시작한다. 과정도 실시간으로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작동을 멈추는 것도 가능하다. 뉴트리유 앱만 있으면 요리를 시작하고 마치는 것까지 모두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면서 가능하다.

    ▲ 앱의 상세한 레시피로 초보 요리사도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앱에서 지원한다. 덕분에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기 좋다. 레시피는 재료의 손질부터 상세한 설명이 되어있고 에어프라이어로 전송하면 조리를 시작한다. 레시피는 계속 업데이트 되며 책자로 안내하는 것보다 앱이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전용 앱에는 에어프라이어 관리팁이나 설명서가 포함된다.

    ▲ 필립스 HD9280/90으로 감자 튀김을 만들었다

    ▲ 필립스 HD9280/90으로 냉동피자를 조리했다

    ■ 사용해보니 가성비 에어프라이어

    필립스 HD9280/90을 사용해보니 역시 에어프라이어의 원조답다.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대용량 바스켓에 LED 터치 스크린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조용한 작동에 본체도 뜨겁지 않아 안전하다.

    ▲ 필립스 HD9280/90 콘셉트 이미지©필립스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시도해 볼 수 있고 원격조리도 있어 사용이 더욱 편리하다. 직접 써보니 30만 원대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지만 현재 오픈 마켓 기준 17만 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품질에 비해 가성비가 돋보인다. 필립스 HD9280/90은 2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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