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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 “세뱃돈 받으면 주식”...애플·알파벳 선호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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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17 16:59:02

    삼성증권 설문결과...부모는 테슬라 선호

    국내 주식투자문화가 확산되면서 청소년들도 세뱃돈을 예금성 자산(41%)보다 주식(58%)에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애플과 알파벳, 테슬라 등 해외종목에 투자하고 싶은 것으로 집계됐다.

    ▲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세뱃돈을 예금하기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진행된 언택트콘퍼런스에 참여한 고객 96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과 17~19세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세뱃돈을 투자하기 위한 방법으로 58%가 주식을 선호했다. 나머지 41%는 예금성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세뱃돈으로 투자하고 싶은 종목으로 부모는 테슬라를, 청소년은 애플을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 콘퍼런스에 참여한 설문 응답자들은 세뱃돈으로 자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해외종목으로 △테슬라(40%) △애플(27%) △엔비디아(7%) △알파벳(5%) 등을 꼽았다.

    반대로 청소년들이 세뱃돈으로 투자하고 싶은 종목으로는 △애플(35%) △알파벳(23%) △테슬라(20%) △아마존(7%) 순으로 집계되면서 세대간 선호하는 해외종목이 달랐다.

    이는 청소년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차량 등에 대한 관심이 적고 반대로 △휴대폰 △유튜브 등 사용 빈도가 높고 친숙함 때문에 테슬라보다 애플, 알파벳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소년에게 본인 명의의 주식계좌 보유 여부를 질문한 결과,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이 43%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은 부모가 자녀 명의의 계좌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절반은 본인이 직접 관리한다고 답변했다.

    실제 삼성증권이 자사 이용자 자녀 계좌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확인돼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해외주식 데스크 등을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 중국, 홍콩,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증시는 정상 개장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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