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24 15:27:59
요즘 사회는 고령화에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족이란 울타리가 없어지고, 바쁜 일상에 따른 가족 간의 精이 사라지면서 家庭이라는 소중한 울타리가 있음에도 돌보기가 어려운 추세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왕년의 유명배우가 운명을 달리했다.
원로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 79세)가 10년간 알츠하이머병으로 앓다가 지난 19일 오후4시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그것도 기자가 예전부터 팬으로 좋아한 여성인데.
요즘같이 혼자 지내는 이들이 대수를 이루고 있어 어쩌면 윤정희 같은 연예인이 가족과 지낸다해도 누구하나 치매를 가볍게 생각하여 지내온것같은 기분이다.
분명히 다른 시선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편안하게 아무 구속없이 편안하게 지내며 잘사는줄만 알 것이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 외국에서 아프다보면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 접하게되고 가족이 있어도 혼자서는 안될 여건에 처해 곤란하게 되듯, 나중에는 불치에 병으로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볼수있는게 현실이며 앞으로 누구에게나 닥칠 수있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한때는 인기를 누리며 팬들과 함깨 우리들에게 언제나 환한 웃음과 정겨운 미소를 보냈던 그녀가 막상 치매에서도 알츠하이머라니 너무나 현실이 냉정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배우 윤정희는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전남여고를 졸업,조선대 영어영문학 수료,우석대 사회 학사,중앙대 예술대학원 연극영화과 석사,소르본3대학 예술대학원 예술학 석사학위로,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을 통해 데뷔하여 당대 인기 배우인 남정임과 문희와 함께 활동하여 6070년대에 여자 영화배우로 큰 인기를 독차지 했다.
더구나 그녀의 이미지를 빛나게 한건 청순가련역,요부역,백치미같은 역활까지도 다양한 연기를 능숙하게 했던 지적인 면에서 돋보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그녀가 출연한 영화 <안개>,<내시>,<천하장사 임꺽정>,<일본인>,<장군의 수염>,<독짓는 늙은이>.<야행>,<자유부안 81>,<만부강>, 등에서 찬사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 백상 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3회를 수상하여 우리나라 영화계 전설의 터줏마님이라 불리기도 했다.
얼마전에는 영화 이창동 감독 <시>를 계기로 그녀의 연기가 마지막이 된 셈이다.
정말 그녀가 병마와 싸우고 간 흔적이 남의 일만이 아니라 앞으로 중대한 관심사인만큼 보다 더 우리 주위의 치매환자에게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그녀를 애도하며 人生은 흘러가는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 여기고, 혹시 내 주변에 홀로 아프신 분이 잘 지내고 계시는지 잘 살펴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다 함께 노력을 해야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베타뉴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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