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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가 끌어내린 시장…코스피,1.04% ▼ 2,425.08 마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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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31 16:54:35

    ▲코스피 지수가 전장대비 1% 넘게 하락해 2,420대로 밀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31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해 2,420대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은 올들어 최대규모의 매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1월 내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421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자 삼성전자는 3% 넘게 하락하며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39포인트(1.04%) 내린 2,425.0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67억원, 15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8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2.5원에 장을 시작한 후 전일 대비 4.5원 오른 달러당 1,231.9원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현지시간 기준 이달 31일∼다음 달 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진행한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위적 감산에 선을 그어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 감축 등 감산 기대감으로 오르던 주가에 제동을 걸었다.

    시총 상위권 내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3.63%)와 SK하이닉스(-2.43%)는 2∼3%대 하락하며 부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삼성SDI(-0.29%), 현대차(-1.76%), 네이버(-2.17%), 카카오(-2.31%) 역시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6%)과 LG화학(1.02%)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7포인트(0.25%) 오른 740.49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9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 5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3.48%), 셀트리온헬스케어(-1.55%), 엘앤에프(-1.67%), HLB(-1.46%), 에코프로(-3.00%) 등 시가총액 상위권 대다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484억원, 7조9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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