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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추진…예비입찰 단독 참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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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6 09:22:21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했으며 양측은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의 지분은 현재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추진은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다가 매일유업은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동원그룹의 인수 추진에 대해 종합생활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그룹은 기존 수산업에서 벗어나 사업 영토를 넓히기 위해 그 동안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미국 참치 통조림 제조업체 스타키스트를 시작으로 2012년에 대한은박지, 2014년 테크팩솔루션, 2017년 동부익스프레스 등을 인수해 그룹 규모를 키워왔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외식업 부문을 더 확대하고 식음료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동원그룹은 계열사인 동원홈푸드를 통해 샐러드 카페 브랜드 크리스피프레시를 선보이는 등 외식업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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