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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갤럭시S에 240W 초고속 슈퍼충전 넣지않는 이유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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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11 15:52:50

    <출처: 샘모바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초고속 충전을 넘어 슈퍼충전 같은 충전기술에 목을 매며 자신들의 신기술을 전세계에 뽐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런 중국 업체들의 충전 기술력에 큰 신경을 쓰지않는 모습인데, 왜 이런 것일까?

    삼성전문 소식통인 샘모바일은 삼성이 스마트폰 충전기술 경쟁에 목매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삼성은 갤럭시S 같은 바 타입의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Z폴드 같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업계 리더가 됐으며 앞으로도 몇 년 동안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삼성은 안드로이드 제조사로서 자신의 수준을 높이고 4년간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이미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애플이 추구하는 정책과도 유사한 부분인데, 소비자들이 보지못한 기발하고 새로운 신기능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보다는 실생활에 유용하고 의미있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장치를 업데이트 하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하지만 대다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아직까지도 기기 성능에 목을 매고있다.

    가격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 중국의 모든 스마트폰들은 항상 최고 성능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며 최고로 빠른 충전속도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빨리 써야 하는 현 상황에서 슈퍼 충전을 지원하게 되면 조금만 충전해도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니 소비자들에게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때문에 샤오미, 레드미, 오포, 원플러스와 같은 회사들은 최대 충전 속도를 높이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 기술 투자를 통해 집중해왔다.

    리얼미가 만든 GT 네오5 스마트폰의 경우 240W 슈퍼 충전을 지원하는데, 이는 4,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단 9분 30초 만에 100 %까지 충전 할 수 있다고 제조사는 주장한다.

    어찌보면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수도 있는 엄청난 기술이다.

    이론적으로만 따져봤을때 240W의 GT 네오5는 45W 충전을 지원하는 삼성의 최신 갤럭시 S23 울트라보다 5배 이상 빠른 충전 속도다.

    하지만 삼성은 갤럭시노트7에서 기기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무리했다가 전량 리콜이라는 엄청난 피해와 함께 큰 교훈을 얻었다.

    배터리 충전속도 보다는 배터리 수명이 중요하며 전반적인 스마트폰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평가다. 배터리 수명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스마트폰은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4년간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도 잘 지원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중국산 스마트폰의 240W 슈퍼충전이 배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하게는 알수 없지만 어쨌든 스마트폰 수명에 좋지않을 결과를 남길 가능성은 높아보이며, 4년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또한 지원하지도 않아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을 평가다.

    참고로 전세계 스마트폰 1위인 애플 또한 슈퍼 충전은 고사하고 초고속 충전 기술에도 큰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것 처럼 신기능 보다 실생활에 유용하고 의미있는 기능이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계산이며 삼성 또한 애플의 이런 전략을 철저하게 따라가고 있는 모습인 만큼 당분간 삼성 스마트폰에서 중국 제품들처럼 충전속도 마케팅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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