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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앞다퉈 금리 낮춰…카카오뱅크 등 최대 0.7%p 인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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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21 10:32:27

    KB국민·우리·카카오뱅크 줄줄이 대출금리 인하

    정부와 여론의 ‘이자 장사’ 비판에 내몰린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KB국민·우리·카카오뱅크 등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금리 인하에 나섰다.

    ▲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늘리면서 대출금리 자진 인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연합뉴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금리를 최대 0.70%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모두 4%대(연 4.286%·4.547%)로 떨어졌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의 최대 한도는 기존 2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상향했다.

    KB국민은행도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다. 3개월 사이 세 번째 금리 인하다.

    세부 상품별로는 ▷ KB주택담보대출 금리(신잔액코픽스 기준)가 최대 0.35%포인트 ▷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는 최대 0.55%포인트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거래실적 등에 따라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에 0.45%포인트,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에 0.20%포인트씩 늘렸다.

    이에 따라 신잔액코픽스 6개월 변동금리는 5.91∼6.71에서 5.46∼6.26%로, 5년 변동금리는 5.24∼6.24%에서 5.04∼6.24%로 낮아졌다. 우대금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사실상 실질 금리를 낮춘 것이다.

    이런 은행권의 대출금리 줄인하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방안이 필요하단 금융당국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권은 아울러 전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연간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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