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3분기 일자리 60만개 ↑, 증가폭 2분기째 둔화… 절반은 노인일자리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2-24 16:27:56

    지난해 3분기 일자리가 1년 전보다 약 60만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늘어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2분기 연속으로 둔화했다.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도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집계한 임금근로 일자리는 2019만6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59만7000개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남자 25만8000개, 여자 33만9000개가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31만 2000개 늘어 전체 증가분의 52.3%를 차지했다.

    50대 일자리가 18만8000개 늘어 뒤를 이었다. 이외 40대(6만4천개), 30대(2만7천개), 20대 이하(6천개)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와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는 전년 동기 대비 일자리가 10만2000개가 늘었고 ▷건설업 9만9000개 ▷제조업 7만4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일자리는 직접 일자리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7만9천개)에서 주로 늘었고, 20대 이하 일자리는 숙박·음식(2만6천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통신(2만개), 기계장비(1만2천개)에서 일자리가 늘었지만, 섬유제품(-2천개), 기계장비 수리(-2천개) 등에서는 줄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지속 일자리는1398만9천개(69.3%),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620만7천개(30.7%)를 차지했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78만1천개(13.8%),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8만4천개였다.

    한편 올해 3분기 증가분은 지난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75만2000개) 이후 2분기(62만8000개), 3분기(59만7000개)까지 2분기째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39309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