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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중국 진출 선언…테슬라와 경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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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26 10:25:10

    ▲자율주행 ©베타뉴스DB

    올해 초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에서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인증을 확보하면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해서 레벨 3 자율주행 주행 인허가를 부여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주로 확장된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CTO 마커스 섀퍼(Markus Schaefer)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을 중국에 출시해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시장에 언제 진출할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진출이 최근에서야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규제 당국이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주행을 허가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며, 소비자들 역시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의한 충돌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진출 의지를 분명히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와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자동차 부문 강자들을 이끌고 현재 시장 선두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자율주행 분야에서 빠르게 부상 중이다. 다만 신중한 확장 전략 때문에 테슬라의 운행 차량 수에 도달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테슬라와 차이점이 분명하다. 테슬라는 카메라 중심의 자율주행 시스템 강화를 위해서 차량 주변의 수많은 센서를 제거한 반면, 메르세데스는 카메라, 라이다, 소닉 시스템 등을 탑재해 센서 시스템을 강화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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