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식

송파구, ‘따뜻한 겨울나기’ 26억 원 모금


  • 유주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3-06 15:00:18

    ▲ 지난해 지난 11월 송파구청에서 진행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모습 ©송파구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202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이하 따겨)’ 캠페인에 총 25억 6천만 원이 모금되어 목표액의 120%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기초수급자, 어린이 등 어려운 형편 속에도 작지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사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가락본동의 한 기초수급자는 생계비 일부를 모은 금액 43만 원과 함께 고구마 등 식료품 및 이불 38만 원 상당을 기부해 지역 위기가구 73곳에 도움의 손길이 되었다. ▲익명의 한 주민은 손주가 태어난 축복을 나누기 위해 현금 200만 원을 기탁했으며 ▲문정동 태권도학원에서는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모아온 라면 1,007개로 라면트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지역 기업들의 기부행렬도 온기를 더했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가능성 스포츠 의류를, 밀라그로인터웍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는 방한모자를 후원했다. 수협중앙회는 송파푸드마켓에 까나리 액젓을 기부했으며, 화장품 전문기업 올가휴는 스킨, 크림 등을 후원했다. 

    이렇듯 각계각층의 참여로 모금된 금액은 성금 10억5천만 원, 성품 15억 원에 달했다. 
     
    성품은 지난 겨울 관내 저소득 가구 1만7천여 세대와 사회복지시설 419개소에 우선 지원했으며, 성금은 올 한 해 동안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학원비 면제 사업, 방역 서비스 등 주민 복지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22년 성금으로 지난해 8월 발생한 침수피해 가구 149곳에 도배 및 장판 교체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도 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황 등 위기 속에서도 이번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희망온도 120℃를 달성했다”며 “나눔에 감사드리며, 성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여 소외됨 없이 따뜻한 마음이 고루 전해지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39464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