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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 전망 'SVB 파산' ...'86% 예금 보호 적용 못받을 가능성'에 파장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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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12 08:05:07

     ©연합뉴스

    전일 뉴욕증시가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은행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한 가운데 이번주도 파장을 이얼질 것으로 전망됐다.

    SVB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2천90억 달러(276조5천억원), 총예금은 1천754억 달러(23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맡긴 예금이 25만 달러(3억3천만원)를 넘지 않으면 예금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초과하면 보험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어 파장이 일고 있는 것.

    다만 SVB의 예금 가운데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이 얼마인지는 아직 특정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VB는 2022년 말 FDIC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 규모를 1천515억 달러(200조4천억원)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대로라면 총예금의 86%가 예금 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지난 주 SVB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도 파장이 일어났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5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32,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4.44% 하락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한 주 동안 4.55% 급락하며 주요 지지선인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4.71% 떨어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극도의 안전 자산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이번주도 흐린 장이 될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전문 금융가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은행 파산 사태에 따라 연준이 3월 FOMC에서 50bp(bp=0.01%포인트)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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