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장] '야놀자리서치' 출범 “데이터 기반 트렌드 제시로 관광대국 대한민국 만들 것”


  • 권이민수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3-16 13:59:14

    ▲ 발표 중인 배보찬 대표 ©베타뉴스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여행산업 연구를 위한 연구센터 '야놀자리서치' 출범을 알리며 16일 오전 10시 조선 팰리스 강남 3층 그레이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야놀자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Center for Hospitality & Retail Industries Business Analytics),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여행산업 연구센터다.

    야놀자리서치는 여행 계획부터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여행 이후의 경험을 나누는 단계까지 여행 과정 전반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관점의 연구를 진행한다.

    야놀자가 보유한 국내 최다 여가 인벤토리와 양질의 데이터, 퍼듀대학교와 경희대학교의 리서치 역량 및 학술 네트워크를 결합해 K-트래블의 글로벌 진출과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데이터와 정보는 여행ㆍ관광 기업, 국내ㆍ외 연구원, 국제기구, 중앙 및 지방정부, 학계에 무상 제공해 공익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배보찬 야놀자 대표,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 최규완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장 을 비롯한 관계자와 수많은 언론사 기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이재환 부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그는 "정부에서도 야놀자리서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야놀자리서치가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서 관광 산업 플랫폼의 새 장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장수청 원장, 배보찬 대표 ©베타뉴스


    이어 배보찬 대표의 개회사 및 야놀자리서치 설립 배경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배 대표는 "관광 산업을 한국 서비스 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키자"며 "한국 경제의 든든한 기반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 산업을 두고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국내 관광 산업은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경제 기여도와 생산성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등 한국에는 발전시키기에 좋은 여행 콘텐츠가 많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국내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 대표가 강조한 것은 '디지털화'였다. 그는 "좋은 여행 콘텐츠들이 디지털화되지 않아 여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고 트렌드를 읽어내는 데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디지털 전환에서 시작된 치열한 경쟁 속 데이터는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리서치의 출범도 관광 산업의 디지털화와 발전을 위한 연장선상에 놓여있었다.

    그는 "야놀자가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내 관광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야놀자리서치"라며 "야놀자리서치가 독립된 연구 기관으로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공익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놀자리서치의 초대 원장으로는 장수청 원장이 선임됐다. 퍼듀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 퍼듀대학교 CHRIBA 디렉터, 아시아태평양 관광학회 학술부문 의장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그는 야놀자리서치를 좌중에 소개하고 운영 계획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나눴다.

    장 원장은 "관광산업의 글로벌화는 단순 확장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디지털화와 글로벌화 없이는 경쟁력 하락으로 관광 산업의 도태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관광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야놀자리서치가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며 "작은 연구소로 시작하지만, 계획은 작지 않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 대표와 장 원장이 계속해서 강조한 단어는 '관광대국 대한민국'이었다.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해 K-트래블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겠다는 그들의 원대한 꿈은 야놀자리서치를 통해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까? 야놀자리서치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39738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