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1 09:19:57
보급률 5% 수준…NFC 단말기 보급 과제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했다.2014년 글로벌 출시 이후 9년 만이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날 오전부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이 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통카드 기능 도입은 아직 진행되지 않아 대중교통에서는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없다.
애플페이 사용법은 간단하다. 측면 버튼(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근거리 무선 통신'(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모든 애플페이 결제는 사용자의 페이스ID(얼굴 인식), 터치ID(지문인식) 또는 기기 내 비밀번호를 통해 인증된다.
애플이 애플페이 국내 도입으로 삼성전자가 장악한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단기간 점유율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아이폰에 간편결제 기능이 도입되면 20∼30대 사용층이 두꺼운 아이폰 점유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결제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상호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크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현재 애플 페이는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전 세계 10,000개 이상의 은행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