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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 온라인 간담회 개최 “최선을 다해 회사 성장시켜 놓겠다”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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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29 12:10:30

    ▲2023.03.29-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 온라인 간담회 개최 (최선을 다해 회사 성장시켜 놓겠다) [사진 설명]=경영일선에 복귀한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의 온라인 간담회 모습. 유튜브 캡춰 사진. ©베타뉴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고 지난 28일 주주총회에 이어서 29일 오전 10시께,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서정진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내년까지 예상되는 경제 위기상황에 대해 “위기는 기회도 포함돼 있다”라며 어느 때보다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이유를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21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 10월 미국에서 신약 램시마SC 승인이 유력하며, 이중 항체 신약 6개, 항암제 4개 등 신약이 개발 중이며 이 중에 6개는 직·간접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셀트리온그룹의 파이프라인은 바이오 시밀러는 60%, 오리지널 제제는 40% 비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케미칼 부분에서도 신약 및 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원격 진료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셀트리온그룹은 25~30%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서정진 회장은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총수가 영업을 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올해는 주로 미국·일본·아시아의 현장을 확인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에 대해 유럽에서 오리지널 대비 가격경쟁력 및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어 올해 3조 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의약외품 시장 진출에 대해 우선 동남아를 대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셀트리온그룹의 월드 클래스에 맞는 의약외품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금융시장안정에 따라 많은 주주들이 원하는 합병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체에 대한 투자도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소홀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어발식 확장은 반대하며,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는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미국 상황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제약사에게 원료부터 미국에서 만들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 서정진 회장은 경영 일선 복귀에 대해 “경영자는 관리자가 아니다”라며, “약사, 간호사, 의사, 환우회도 만나서 신뢰성을 주어야 한다.”라며 불확실성이 클 때는 현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8일 주총에서 거론된 2,700억원의 빛에 해당하는 부분은 대부분 세금을 위해 대출받은 재원이라고 서정진 회장은 설명했으며, “기업가로서 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을 때는 그 부채를 제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간담회 마지막 소감으로 “복귀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큼 많이 지켜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로 보여 드리고 회사를 성장시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1시간여 동안의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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