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건국대병원-건국대 공동연구팀, 간헐외사시 교정술 후 합병증 원인 논문 발표


  • 강규수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3-30 18:00:21

    ▲2023.03.30-건국대병원-건국대 공동연구팀, 간헐외사시 교정술 후 합병증 원인 논문 발표 [사진]=좌로부터, 건국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현규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정밀한 사시 수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외안근의 장력 측정장치를 이용해 간헐외사시 교정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속발내사시에 대한 원인을 논문을 통해 밝혔다.

    속발내사시란 외사시 수술 시 과교정으로 발생하는 내사시다. 간헐성 외사시에서 속발성 내사시가 발생하면 간헐성 외사시가 항상성 내사시로 바뀌면서 복시나 교정시력이 저하되는 약시를 초래할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70명의 간헐외사시 환자를 대상으로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 장력을 측정한 결과, 과교정으로 속발 내사시가 발생한 환자군의 내직근의 장력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25% 높았다고 설명했다.

    외안근장력 측정장치를 이용해 간헐외사시 수술 전 양안의 장력을 측정하면, 수술 후 속발내사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예측할 수 있었으며, 내직근의 장력이 높은 경우, 외사시의 교정 정도를 줄여 수술 후 발생하는 과교정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3.30-건국대병원-건국대 공동연구팀, 간헐외사시 교정술 후 합병증 원인 논문 발표 [사진 설명]=신현진, 강현규 교수팀이 특허 등록한 인체 근육의 장력측정 장치 (좌)집게 형태의 장력 장력측정장치 (특허등록번호 1020463900000), 결막에 고정해 외안근과 주변 결합조직의 장력을 같이 측정할 수 있다. (우) 고리형태의 장력측정장치 (특허등록번호 1021478900000), 근육을 당기며 외안근의 인장력을 측정할 수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간헐외사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흔하게 보이는 사시의 종류이며,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증상을 보인다.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보니,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간헐외사시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고, 일생 생활과 학습능력뿐 아니라 다른 곳을 쳐다본다고 오해를 받으면서,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현진 교수는 “사시 수술은 외안근의 장력을 바꾸는 수술로 지금까지의 사시 수술은 사시의 각도만을 측정, 외안근의 장력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외안근 장력 측정을 통해 사시 수술의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동연구팀의 논문(Risk of consecutive esotropia after surgery for intermittent exotropia according to passive duction force)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PLOS ONE’ 2월 호에 게재됐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0269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