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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기아 1분기 영업익 5조 넘겼다…기대감 솔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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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4-11 08:57:14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1분기 영업이익 5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5조4936억원 영업이익 2조663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1% 늘어난 수준으로 관측됐다.

    기아는 1분기 실적 전망치 매출 22조3561억원 영업이익 2조165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7%, 34.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두 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하면 4조8293억원에 달한다. 이미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하고, 기아도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망이 맞아 떨어질 경우 현대차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상당 부분 해소된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있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완성차업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2% 늘어난 106만5249대로 집계됐다.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7년 1분기(104만971대) 이후 6년 만이다.

    승용차 1분기 생산량은 98만730대로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했고, 상용차 생산량은 28.5% 늘어난 8만3519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 개선과 함께 전기차 수요가 생산량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월 30만6296대, 2월 32만7718대, 3월 38만1885대로 매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9.6% 증가한 432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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