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형 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트위터의 현금 흐름은 30억 달러(약 4조원) 적자 상태이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2분기부터 현금 흐름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트위터의 사용자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트위터 재무 상태에 대해서 일론 머스크는 “현재 거의 수지가 균형을 이룬 상태"라면서 그의 트위터 인수 후 가짜 정보 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광고를 중단했던 광고주 대부분이 복귀를 선언했다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현재 트위터의 직원수는 약 1500명으로 지난해 10월 인수 당시 약 7500명에서 약 80% 가량 감소했다. 직원수 감소로 서비스 장애 등의 우려가 졌지만, 그는 "현재 시스템이 순조롭게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감시하는 넷블록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트위터는 대규모 장애를 6차례 겪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총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했다. 이후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시간을 쏟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당시 머스크는 2022년 말 새로운 트위터 CEO를 물색할 좋은 타이밍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인터뷰 때는 트위터 후임 CEO 선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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