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16 14:30:23
■ 디자인보다 착용감이 우선
케이스의 크기는 전작보다 작아졌지만 여전히 큰 편이다. 디자인은 너무 멋을 내지 않았을 정도다. 처음에는 아쉬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오히려 쓸수록 질리지 않는 디자인에 가깝다. 무광 케이스로 별도의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잔흠집이 나지 않아 관리하기도 쉽다.
양쪽 이어폰에 담긴 터치 컨트롤은 상당히 편리하다. 음악 재생 및 정지, 트랙 건너뛰기는 터치로 가능하며 쓱 밀어서 볼륨까지 제어할 수 있다. 볼륨 제어가 없는 무선 이어폰도 많은데 보스 QC 이어버드 2는 가볍게 밀어서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편리하다. 유닛을 길게 터치하면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이어폰의 디자인은 지난 이어버드보다 조금 더 다듬어졌지만 전체적으로 특별해보이지 않는다. 이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지만 편안한 착용감으로 충분히 보상받는 느낌이다. 이어폰은 전작 이어버드보다 30% 더 작아졌고 가벼워졌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귀에 착 붙어 있어 착용감도 최상급에 가깝다. 3종의 이어팁과 함께 이어폰 몸체에 끼우는 3종의 실리콘 소재로 귀 모양에 딱 맞는 착용감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IPX4 방수성능을 지녀 아웃도어, 운동용 이어폰으로 적합하다.
■ 노이즈 캔슬링...적수가 없다
보스 이어폰이라고 하면 ‘노이즈 캔슬링’을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최상급 노이즈캔슬링 기술로 보스를 꼽는다. 보스의 노이즈캔슬링은 귀를 압박하거나 답답하게 만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소음 감쇄와 함께 그 성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QC 이어버드 2에서도 보스만의 노이즈 캔슬링을 즐길 수 있다. 보스는 QC 이어버드 2를 두고 세계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라 표현했으며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로 사용하는 이들도 이를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쿵쾅거리는 힙합음악을 주로 들었다면 보스 QC 이어버드 2에서는 클래식 장르를 즐겨 들었다. 시끄러운 야외에서 왜 클래식을 자주 듣게 되었을까? 비결은 QC 이어버드 2의 노캔 성능 덕분이다. 음악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에도 대사가 잘 들린다. QC 이어버드 2의 노캔 성능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 않아도 좋다.
한 단계 발전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인 ‘커스텀튠’도 특징이다. 커스텀튠은 사용자의 고유한 귀 모양에 맞는 맞춤형 사운드와 최적화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지원한다. 주변 소음 변화에 따라 소음 감쇄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최상급 노이즈 캔슬링을 즐길 수 있다.
보스만의 사운드도 여전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디테일이 좋고, 팬들이 사랑하는 특유의 중저음 사운드도 여전하다.
■ 무선 충전 미지원은 아쉬워
급속 충전을 지원해 20분 충전으로 최대 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으로 노이즈캔슬링을 켜고도 최대 6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 케이스로 3회 충전이 가능해 총 24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일부 무선 이어폰은 케이스에 넣어도 인식이 잘 되지 않아 충전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QC 이어버드2는 이어폰과 케이스의 인식률도 좋다. USB-C 단자를 통해 케이스 충전이 가능하며,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 ‘보스 뮤직’으로 다양한 커스텀
전용 앱인 ‘보스 뮤직(Bose Music)’을 통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한쪽 이어폰만 단독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보스는 업데이트를 통해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할 예정으로 앱은 미리 설치해두자. 이 밖에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이퀄라이저(EQ), 이어팁 결합 테스트 등이 가능하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 프리미엄 노캔 이어폰을 찾는다면
직접 사용해본 보스 QC 이어버드 2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나 사운드, 착용감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무선 충전과 멀티 포인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빼놓고는 단점을 찾기 어렵다. 가격대도 프리미엄이다. 보스 QC 이어버드 2의 가격은 35만 9000원이다. 최상급 무선 이어폰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