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25 12:52:06
올해 1분기 GDP 0.3%...한 분기 만에 ‘반등’
민간소비 0.5%↑·설비투자 4.0%↓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민간 소비가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하며 한 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0.4%) 마이너스 성장에서 1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1분기 경제 성장 반등을 이룬 것은 민간 소비와 수출 덕분이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0.3%p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지만, 사회보장 현물수혜가 늘면서 0.1%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 중심으로 0.2% 늘었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호조로 3.8%, 수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5% 각각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4.0%나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감소는 지난해 1분기(-3.9%) 이후 4분기 만이다.
순수출은 무역수지 적자 상황을 초래하며 성장률을 0.1%p 끌어내렸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증가했다.
운송장비·1차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제조업이 2.6% 증가했고, 건설업도 1.8% 늘었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1.3%), 운수업(-3.1%)을 중심으로 0.2%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과 농림어업도 각 2.0%, 2.5% 뒷걸음쳤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며 전기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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