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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지속’ 국내은행, 역대급 순익 거둬...1분기에만 7조 육박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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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2 11:40:20

    전년 동기보다 1조여원 늘어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 이자 장사로 역대급인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급증, 순이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국내 은행들이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장사로 올해 1분기에 역대급인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6000억원보다 1조여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5%나 늘었다. 우리은행은 8595억원으로 19%, 신한은행은 9316억원으로 7.9%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은 849억원으로 두 배 늘었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순이익 1019억원으로 52.5%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주요 배경으로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장사가 꼽히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감소한 만큼 최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린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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