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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갈까…하반기 증시 낙관론 ‘솔솔’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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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5 23:29:45

    삼성증권, 하반기 코스피 최고 2,750 전망

    올해 하반기 증시에 코스피가 최고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 타결 이후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확대로 인한 유동성 흡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가 최고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대두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던 삼성증권이 5일 코스피 등락 범위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으로 올려 잡는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가 분기별로 계단식 상승 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엔 2,500∼2,85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하반기 증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중 코스피지수 상단을 가장 낮게 잡은 곳이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전망 상향 배경에 대해선 "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이 정책금리 경로를 둘러싼 극단적 괴리가 5월 중순부터 빠르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자극한 인공지능(AI) 관련 낙관론은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을 희석하며 탄력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번 달 코스피 지수 등락 범위를 2430~2650으로 예상하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의 약세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번 달 코스피 변동 폭으로 2500~2700을 제시하고 정보통신(IT) 업종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한편 5일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수에 2,610대에 안착해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는 조정을 받으며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22포인트(0.26%) 오른 870.28에 장을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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