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7 15:35:15
◆ 해방 이후 처음
[기장 베타뉴스=박현 기자] 부산 기장군은 정종복 기장군수가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군수로서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기장 출신 박영출 독립운동가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고 7일 밝혔다.
6월 6일 오전 9시 기장읍 연화리 연화봉 자락에서 기장독립운동사연구회(회장 김경호)가 주관하에 정종복 기장군수, 김미희 여사(정동만 국회의원 배우자),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박종철 시의원, 황운철 군의원, 공태도 기장향토사학자, 박영원 유족대표(박영출 독립운동가 6촌 동생) 등 기장의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장 출신 독립운동가 중에 유일하게 파악된 박영출 독립운동가의 묘소를 찾아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기리며 참배와 헌화했다.
박영출 독립운동가는 1907년 3월 기장읍 동부리에서 출생, 1925년 동래고등보통학교 재학당시 조선어 사용금지와 식민지교육 순종과 부당한 교육방침과 학생 3명 퇴학에 분노해 400여 명을 규합, 동맹휴학을 주도했고, 1926년 기숙사 사감의 조선인 학생 비하 발언에 비분강개해 장산 촛불 시위사건을 주도하고 퇴학을 당했다. 그리고 1934년 독립투사 10명으로 구성된 조선광복청년회라는 비밀결사대를 조직해 활동하는 등 일제의 비인도적 처사에 항의하며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대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고문과 옥고의 여독으로 1938년 8월 31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정부는 1977년 건국포장,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본 행사를 주관한 기장독립운동사연구회 공태도 명예회장은 “해방 이후 우리군 출신 독립운동가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매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자부심이 크다”면서 “후손들이 순국선열의 뜻을 영원히 기릴 수 있도록 박영출 독립운동가의 묘소 정비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한다”라고 말했다.
◆ 군, 2023년 제2기 평생학습 강좌 수강생 모집
군은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2023년 제2기 기장군민대학·기장군민어학당’ 수강생을 모집한다.
제2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6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총 10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20세 이상 기장군민 또는 기장군 소재 직장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단, 기장군민대학 5060 신중년 과정은 197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신청은 6월 7~8일 양일간 진행되며, 수강희망자는 기장군 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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