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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키워드 제련과 신규 모드 변칙 등장,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티탄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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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7-04 14:17:19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티탄'을 오는 8월 출시한다.

    '티탄' 확장팩에서는 티탄의 첨단 기술로 채워진 145장의 신규 카드와 함께 전설 티탄 하수인 11장, 신규 키워드 '제련', 돌아온 키워드 '합체', 클래식을 대체할 신규 모드 '변칙' 등을 선보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 채드 너빅 피처 부문 수석 디자이너, 솔라 장 UI/UX 디자이너와 함께 신규 확장팩 '티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솔라 장 UI/UX 디자이너, (우)채드 너빅 피처 부문 수석 디자이너

    - 이번 확장팩을 티탄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티탄과 울두아르 지역을 집중 조명하는 확장팩을 준비하고 있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TCG에서 선보인 울두아르 레이드와 티탄은 세계관 내에서 인기 있는 세력이지만, 하스스톤에서 다루지 않았고 많은 유저가 울드아르 테마를 원했다.

    - 이번 확장팩 개발 단계에서 특별히 공들인 요소가 있다면?

    티탄 카드가 확장팩의 주인공만큼 다양한 인게임 UX를 적용하고자 했다. 티탄을 낼 때 카드 아래에 세계 마커가 빛나며, 티탄 능력에 대응하게 만들었다. 티탄마다 화려한 시각 효과도 적용했다. 아만툴의 경우 천체 콘셉트인 만큼 별이 펼쳐지며, 노르간논은 마법사 티탄인 만큼 화려한 불빛을 보여주고, 이오나는 가지가 뻗어나가는 아름다운 시각 효과를 보여준다.

    수집품 메뉴에도 UX를 추가했다. 티탄 카드처럼 연관된 카드를 살펴볼 땐 살펴보는 카드 좌측 뒤편에 연관 카드가 펼쳐져 덱을 만들기 전에 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카드를 플레이하기 전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티탄 카드뿐만 아니라 과거 출시된 모든 카드가 이런 UX가 적용된다.

    - 기존에 알려져 있던 티탄은 9명이라 하스스톤만의 오리지날 티탄을 추가할 필요가 있었고 성기사 티탄 아미투스의 존재가 먼저 밝혀졌다. 두 명의 오리지널 티탄이 추측되고있는데, 오리지널 티탄을 개발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티탄이라는 존재를 각 직업마다 마련하고 싶었지만, 티탄의 수가 적절하지 않아서 하스스톤의 묘수로 일부를 재구성하거나 만들어야 했다. 수호자 중 기계 콘셉트의 V-07-TR-0N 프라임이라는 도적 티탄을 선보였으며, 질서의 판테온도 있지만 죽음이 테마인 판테온도 있는데 죽음의 리더 격인 시초자를 죽음의 기사 티탄으로 활용했다. 하스스톤의 유니크한 티탄으로는 새로운 티탄인 평화 수호자 아미투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아미투스는 평화와 명예를 지키는 수호자로 성기사에 어울릴 것이다.

    - 티탄은 3회의 능력을 쓸 때까지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메커니즘을 가진 하수인으로 구현되었으며, 현재까지 공개된 티탄은 세 가지 능력 모두 강력하고, 한가지 능력을 즉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밸런스 부분에서 어떻게 주의를 기울였는지?

    티탄은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존재로 만들어지길 원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은 지양했다. 티탄 카드를 사용했을 때 역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거나 각 능력이 한 번만 사용되게 제한하고, 능력을 모두 사용하면 일반 하수인이 되는 식의 장치다. 진화나 발견으로 생성되지 않는 거수와 마찬가지로, 티탄도 진화나 발견 등 무작위로 생성하는 카드풀에선 제외된다.

    - 티탄이 종족값이 아니라 키워드로 만들어진 이유는?

    각 직업별로 티탄을 두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공격이 될 수 있고, 타게팅이 될 수 있는 키워드로 개발했다. 티탄 카드는 손에 있을 때 마우스를 올려두면 해당 티탄의 능력을 볼 수 있고, 수집 요소로서 티탄과 관련 있는 카드를 모두 볼 수 있다. 하수인의 종족값이 아닌 이유는 티탄이 일종의 메커니즘을 가지길 원했기 때문이다.

    - 2마나를 투자하는 제련은 강력한 카드를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템포를 앞당기는 플레이가 가능해 보이는데, 제련으로 어떠한 플레이 양상을 의도했는지?

    제련이라는 키워드를 접근할 때 유연성을 가질 수 있길 원했다. 제련이 추가되면서 플레이하는 순서나 몇 턴에 걸쳐 플레이할 때 추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유저들은 남은 마나가 2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영웅 능력을 사용하거나 제련을 사용하는 선택지가 생기게 되며, 이런 유연함 덕분에 제련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사용될 것이다.

    - 합체 키워드가 핵심 세트 편입에 이어 정규전에 새로운 카드로도 추가되는데, 기존 카드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면?

    확장팩을 준비하면서 합체라는 키워드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으며, 핵심 세트에 포함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합체는 더 많은 기획적인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전보다 새로운 효과를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새롭게 변칙이라는 모드로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클래식 모드는 10년 전 향수를 느끼면서도 각 세트가 계속 로테이션하면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하지만 더욱 역동적인 플레이를 제공하고 싶었고, 변칙이라는 모드를 통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한 달 주기로 시즌을 진행할 계획이며, 아직 베타 단계인 만큼 피드백을 꾸준히 모니터링 할 것이다.

    - 계속 규칙이 바뀐다는 점에서 강력한 카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야생전보다 더 많은 카드풀이 필요해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 변칙에 대한 접근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하스스톤 유저가 가진 카드 컬렉션에 부가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충분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특정 카드의 강력함이 계속 유지되지 않을 것이며, 이전 확장팩의 카드를 다시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커뮤니티 데이에서 카드를 획득할 수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운용할 것이다.

    - 내년이면 하스스톤 10주년이다. 혹시 지금부터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미리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재밌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하스스톤에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곧 다가 올 티탄도 즐겁게 플레이하길 기대하고 있다.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니 다양한 의견도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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