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4 17:59:01
화웨이가 중국 선전에서 ‘혁신의 지평을 넓히다: IP 공유, 혁신 추진(Bridging Horizons of Innovations: Sharing IP, Driving Innovation)’을 주제로 혁신 및 지적재산권(IP) 보호 관련 연례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최대 특허 보유 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는 이 자리에서 단말기, Wi-Fi 및 사물인터넷(IoT) 특허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로열티 요율을 발표했다.
송 리우핑(Song Liuping)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화웨이는 특허를 통해 최첨단 혁신 기술을 전 세계와 공유할 의향이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산업의 공통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5.5G ▲오디오 및 비디오 기술 ▲10단계 크기 조절이 가능한 휴대폰 조리개 ▲자동차가 이상 물체를 식별하도록 돕는 일반 장애물 감지 네트워크 ▲지능형 생산 스케줄링 및 최적화를 지원하는 알고리즘 등 가정에서 또는 이동하거나 근무 중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화웨이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FRAND) 원칙에 따라 표준필수특허(Standard Essential Patent, SEP)를 허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사가 보유한 SEP 중 ▲4G 및 5G 단말기 ▲와이파이 6 디바이스 ▲IoT 제품에 대한 로열티 요율을 발표했다. 4G 및 5G 단말기 요금 상한선은 기기당 각각 1.5달러(한화 약 1,937원)와 2.5달러(한화 약 3,229원)이며, 와이파이 6 디바이스 요율은 기기당 0.5달러(한화 약 646원)로 책정됐다. IoT 제품은 크게 두 가지로, IoT 중심 디바이스에 대한 요율은 순 판매 가격의 1%, 상한가 0.75달러(한화 약 969원)이며 향상된 IoT 디바이스의 요율은 0.3달러에서 1달러(한화 약 387원~1,291원) 사이다.
앨런 팬(Alan Fan)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은 “혁신적인 인재를 보호하고, 보상하며, 격려하는 긍정적인 순환이 지속가능한 혁신의 비결”이라고 강조하며 “화웨이는 특허 라이선스에 대해 균형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로열티 요율이 혁신의 창출과 도입을 장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삼성, 오포(Oppo) 등의 첨단 기술 분야 기업뿐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 아우디(Audi), BMW, 포르쉐(Porsche), 스바루(Subaru), 르노(Renault), 람보르기니(Lamborghini), 벤틀리(Bentley) 등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와도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있다. 팬 총괄은 “화웨이는 주요 글로벌 오픈 소스 산업 단체의 적극적인 지지자 겸 옹호자”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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