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계에 도전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 커세어 ‘다크스타’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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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7-31 17:11:02

    최근 새롭게 출시하는 게이밍 마우스의 대부분이 무선일 정도로 무선 게이밍 마우스가 대중화됐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보면 성능이 대부분 비슷해 어느정도 성능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도 있다.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커세어(Corsair)라면 어떨까. 커세어가 새롭게 출시한 ‘다크스타(DARKSTAR) 와이어리스’를 보면 한단계 도약한 무선 마우스를 보는듯하다. 좋은 무선 게이밍 마우스가 아닌 유선 마우스를 넘어 한계에 도전하는 듯하다.

    커세어의 새로운 ‘다크스타’는 15개의 버튼을 채택해 MMO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마우스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다양한 버튼으로 복잡한 스킬을 한번의 클릭으로 실행 가능하다. 리뷰를 통해서 살펴보자.

    ■ 엄지 손가락 하나로 6개의 기술을 쓰다

    디자인을 보면 사이드 버튼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다.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무려 6개의 측면 버튼이 있다. 여기에 위쪽으로 두 개의 사이드 버튼까지 있다.

    측면의 다양한 버튼은 게임을 하는 도중에 복잡한 입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매크로 등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마우스 버튼을 하나 눌러 복잡한 스킬이나 액션 커맨드를 입력할 수 있다.

    다크스타는 총 15개 버튼을 지녔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는 MMO/MOBA 게임에 특화됐으며, FPS 및 RPG 등 모든 게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게임이 아니더라도 업무에 필요한 단축키 등을 버튼에 저장할 수 있다. 총 5개의 프로파일을 지원하기에 게임이나 업무,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위치한 6개의 사이드 클러스터 버튼은 엄지 손가락을 사용해 즉시 다양한 스킬을 넣을 수 있다. 6개의 키를 모두 사용해도 좋고 위쪽 2개만 사용해도 좋고 사용자 마음대로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6개의 클러스터 버튼을 모두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 마우스를 잡아보면 클러스터 버튼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도록 그립감을 설계했다. 덕분에 천천히 사용해 보면서 측면 버튼을 하나씩 설정해도 좋다.

    기본 디자인도 상당히 멋스럽다. 직선과 곡선을 사용해 멋을 냈다. 날렵하게 꾸민 앞면을 보면 헤드램프를 켠 스포츠카를 보는 듯하다. 착 감기는 그립감을 위해 겉면 플라스틱의 소재도 남다르다. 무광 소재에 고무 소재를 만지는 것 같다. 덕분에 손에 더욱 밀착되는 그립감을 준다. 무게는 96g으로 많은 버튼을 채택하고 배터리를 내장한 무선 마우스로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덕분에 장시간 게이밍에 잘 어울린다.

    화려한 RGB LED도 빼놓을 수 없다. RGB LED는 커세어 로고와 중앙에 직선 모양으로 꾸며져 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앞쪽 하단에도 두 개의 LED가 있어 자동차 헤드램프 같은 느낌을 준다. 커세어 전용 ‘iCUE 5.0’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우스의 RGB 조명 효과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바닥면에는 마찰을 최소화한 PTFE 마우스 피트를 부착해 부드럽고 빠른 마우스 움직임이 가능하다. 전원을 켤 수 있는 스위치도 있다. 전용 USB 동글을 사용한 2.4GHz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바닥면에 USB 어댑터의 수납이 가능하다.

    제품 패키지는 심플하다. 충전을 위한 1.8m 길이의 USB 케이블과 USB 무선 어댑터가 포함된다. 별도의 사용 설명서는 없다.

    ■ 타협하지 않은 초고속 무선 성능

    기본적으로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다. 단순히 성능이 좋은 것이 아니라 굳이 이렇게까지 성능이 좋을까 싶을 정도로 프로급 성능을 갖췄다.

    마우스 성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센서는 ‘커세어 마크맨’ 전용 옵티컬 센서를 채택했다. 무려 26,000DPI를 지원하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1DPI 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뛰어난 정밀도로 게이머의 미세한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라고 해서 무선 성능의 타협은 없다. 전용 USB 어댑터로 연결하면 커세어만의 ‘슬립스트림 와이어리스’ 무선 기술을 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선 게이밍 마우스가 마우스와 PC가 1초에 1000번 신호를 주고 받는 1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데, 다크스타는 무려 2000Hz의 하이퍼폴링을 지원한다.

    여기에 무선 반응속도는 1ms(1000분의 1초)로 유선이 부럽지 않을 프로급 무선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저지연 블루투스까지 지원한다. 블루투스 4.2를 지원해 블루투스 마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USB 단자의 여유가 없을 때 혹은 노트북에 간단히 연결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센서의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면서도 장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USB 무선 어댑터를 사용하고 백라이트를 끄면 최대 65시간,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최대 80시간 동안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충전은 제품에 포함된 USB 케이블을 연결해 진행한다. 충전과 동시에 유선 마우스로도 사용할 있다. 충전 단자는 흔히 사용하는 USB-C로 다른 일반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도 있다.

    ■ ‘퀵스트라이크’ 버튼으로 더욱 빠른 입력

    커세어 ‘다크스타’는 더욱 빠른 입력을 위해 전용 ‘퀵스트라이크’ 버튼을 채택했다. 클릭과 동시에 입력되기 위한 설계로 버튼과 광학 스위치 사이에 틈을 없앴다. 한번 눌러서는 잘 모르지만 빠르게 연타를 하면 느낌이 다르다.

    일반 게이밍 마우스는 클릭을 하는 것이랑 다크스타의 버튼을 누르는 손맛이 완전히 다르다. 일반적인 딸깍거리는 클릭이 아니라 누름과 동시에 클릭이 끝나버리는 느낌으로 이 부분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잡았다.

    ■ 이런 설정까지? 전용 iCUE 소프트웨어

    커세어 다크스타는 전용 iCUE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설정은 물론 프로게이머나 사용할 법한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리프트오프 거리나 표면 교정 등의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하다.

    ▲ iCUE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DPI 설정, 버튼 매크로 할당, 센서 미세 조정 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마우스 기울기를 감지하는 ‘틸트 제스처’를 통해 게임에서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설정을 5개의 온보드 프로파일에 저장해 어느 PC에서나 자신만의 설정을 즐길 수 있다.

    ▲ 소프트웨어를 통해 굉장히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다

    이전 버전의 iCU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최신 다크스타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새롭게 리뉴얼된 커세어 ‘iCUE 5.0’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를 먼저 진행하자.

    ■ ‘다크스타’ 이름처럼 멋진 무선 게이밍 마우스

    커세어 ‘다크스타’는 플래그십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커세어 제품만을 위한 뛰어난 게이밍 센서와 더욱 빠른 입력을 위한 퀵스트라이크 버튼, 전용 소프트웨어 등 다른 마우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용 기능들이 눈에 띈다.

    하이엔드급 무선 성능으로 게이밍 퍼모먼스로는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가벼우면서 편안한 그립감으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다. 가격은 현재 오픈마켓 기준 22만 원대로 끝판왕급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 어울리는 가격대다. 커세어 ‘다크스타’는 커세어의 공식 수입원인 컴스빌로부터 2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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