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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브리핑] 자율운항선박 대응 스마트항만 기술 개발 위한 핵심 데이터 확보


  •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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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17 09:24:10

    ▲ HMM 라온호(1만6,000TEU급, 아시아-중동 서비스) 대상 선박계류장력 측정.©(사진제공=BPA)

    ◆ 항만공사 최초 컨테이너 및 카페리선박 계류장력 측정·분석

    [부산 베타뉴스=이재승 기자]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신항 4부두와 국제여객부두에서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장력 측정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계류장력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계류줄과 이를 묶어두는 쇠기둥(곡주)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BPA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2021년부터 참여,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선박의 종류와 규모에 따른 계류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BPA는 선박의 계류장력 측정을 위해 특수 센서를 제작했다. 이 센서를 부산항 내 컨테이너 선박 및 국제 카페리선의 계류줄에 부착해 해류, 화물량, 풍랑 등에 따라 변화하는 장력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BPA는 앞서 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계류장력을 측정하고, 이번에는 1만6,000TEU급 ‘컨’선, 2만톤규모의 카페리선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BPA는 하반기 중 Ro-Ro선 및 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종을 대상으로 측정범위를 확대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좌)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의 김규경 대표이사(우)©(사진제공=BPA)

    ◆ BPA-HJNC,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 업무협약 체결

    BPA는 16일 PET 새활용 자원순환 체계 실현을 위해 부산항 신항 3부두 운영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HJNC)와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BPA는 2021년부터 본사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 여객시설에서 버려지는 PET병을 새활용해 이불을 제작하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자원 선순환 사업을 지속 실천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에 부산항 여객시설에서 발생하는 폐 PET뿐만 아니라 HJNC에서 발생하는 PET까지 재활용하여 부산항 자원순환 체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자체의 시니어 일자리 사업에도 더욱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동구시니어클럽과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PET 새활용을 위한 라벨 및 이물질 제거 작업은 기존에 주 1회 오후에 한정해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오전, 오후 모두 진행한다.

    새활용한 PET는 이불 뿐만 아니라 안전조끼로도 제작돼 항만근로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BPA는 HJNC와의 공동 사업 이후 부산항 전 터미널 운영사 대상 확대 시행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재승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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