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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출시 임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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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23 09:20:35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중국에서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고 36Kr이 22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FSD 기술을 홍보하고 제공하기 위해서 20명으로 구성된 운영팀을 운영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미 본사에서 엔지니어를 파견해 교육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차량 데이터의 스토리지 문제 해결이다. 8월 14일 테슬라 차이나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중국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베타뉴스

    FSD는 지난 몇 년간 개발되어 온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솔루션이다. FSD는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현재 사용 중인 오토파일럿 보조 시스템과는 다르다.

    테슬라는 2020년 북미에서 FSD의 테스트 버전인 FSD 베타를 최초로 선보였고, 이후 10차례 이상 업데이트해 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차기 주요 업그레이드인 FSD V12의 경우 더 이상 베타 버전이 아니며, 모든 테슬라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인공지능 회의에서 FSD가 레벨 4 또는 레벨 5 자율주행 기능을 달성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FSD가 미국 도로에서 사용될 때 사람의 개입이 거의 불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테슬라는 영국, 노르웨이, 독일 및 중국 등 시장에서 FSD를 적극적으로 테스트 중이다.

    다만 테슬라의 FSD 기술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중국의 도로 상황은 미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베이징과 상하이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는 교통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중국 산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에 FSD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상당한 량의 실제 검증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프로세스에는 도로 데이터의 대량 수집, 지역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 및 규제 기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테슬라의 기술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문제에 직면해 중국에서 발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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