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고용·재정동향 발표 앞둬...8월 취업자·가계대출 얼마나 증가했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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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10 18:04:18

    금감원장·금융CEO, 런던에서 한국 투자설명회

    다음 주(11∼15일)에는 일자리, 가계대출, 나라 살림 관련 통계가 발표된다. 하반기 경기가 생각만큼 회복력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 밑으로 축소되는 등 고용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질지 주목된다.

    ▲  다음 주(11∼15일)에는 최근 일자리와 가계대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13일 통계청은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7월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1000명 늘었지만 증가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월까지 3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7월 20만명 20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줄어들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의 반등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경기 반등과 함께 고용 상황도 상반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출 부진과 경기 회복세 지연, 지난해 역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 크게 줄었다.

    청년층과 제조업의 고용은 부진하고, 고령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주도하는 흐름도 주목할 부분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긴 '재정 동향 9월호'도 내놓는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수입은 40조원 가까이 덜 걷혔다. 향후 세수 전망도 좋지 않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출을 줄였음에도,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더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13일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7월 말 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6조원 증가한 1068조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당시 6.4조원 증가)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지난달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많았던 만큼, 8월에도 다섯 달째 가계대출이 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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