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S&P글로벌, 韓 성장률 올해 1.4%·내년 2.3%…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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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17 13:43:48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3%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예측은 한국은행의 긴축 정책과 글로벌 전기·전자제품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아 올해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S&P글로벌의 라지브 비스와스 아시아태평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예상하며, 2024년에는 2.3%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 컨테이너 모습 ©연합뉴스

    S&P글로벌의 라지브 비스와스 아시아태평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7일 "한국은행의 긴축 정책과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및 기타 경제 영역에서 둔화가 발생했다"라며 "미국, 중국, 서유럽에서의 전기·전자제품 수요 감소는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긴축 기조가 점차 완화하면서 한국의 성장률도 내년에는 2.3%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두 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은행도 연준의 통화정책을 따라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비스와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의 상승 폭은 급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으로 유가 취약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는 한국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비스와스는 "전 세계의 전기차 및 전자제품 관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한국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는 내년에는 좀더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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