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8 08:54:52
KB증권이 18일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및 PC 관련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 주식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김동원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의 출하량은 10년 만의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업체들이 보유한 반도체 재고 역시 3년만의 최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미뤄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약 5억대로 추정되어 내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5.2%, PC 출하량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2025년에는 윈도10 지원 종료로 인해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품의 가격 인상에 성공한 데 이어, 글로벌 PC 업체들 또한 부품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변화가 부품 가격의 반등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재고 감소와 부품 구매 활동 확대의 조합으로 인해, 올해 4분기에는 2년 만에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스마트폰 및 PC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으로 권고했다.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그리고 LG디스플레이를 주목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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