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0 12:24:51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전해액 계열 배터리에 비해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주행지속거리가 1,000km 이상인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 음극재, 고체 전해질층을 빈틈없이 밀착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다.
한편, 엔진 부품 등을 주조하는 토요타 아케치 공장에는 대형 차체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일체형으로 성형하는 기가캐스트 설비의 가동이 시작됐다. 로봇이 고온에서 걸쭉하게 녹은 알루미늄을 틀에 흘려 넣은 후, 4000톤의 장치가 압력을 가하면 그동안 몇 시간에 걸쳐 제조하던 차체 부품을 3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기가캐스트 공법은 테슬라가 처음 상용화한 기술이다.
토요타는 기가캐스트 상용화에 있어서 타사 대비 생산성을 20%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가캐스트 공법에서는 정기적인 거푸집 교체 작업에 24시간 가량 소요되는데, 토요타는 이를 20여분 만에 진행할 계획이다.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 업체들은 가솔린 차량 생산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최적화된 개발과 설비투자를 실시하면서 급성장했다. 반면 토요타는 기존 가솔린 차량 생산설비를 유지해야하는 것이 혁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오랜 자동차 제조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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