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사는 법(복세편법), 복잡계 연구가 정영재 박사


  • 김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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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04 10:37:35

    Q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직에서 HR혁신 부서인 People Lab에서 구성원들의 경험과 욕구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경영진들의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있습니다.

    팀이나 조직 이슈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정리하도록 돕고 해결하도록 촉진하는 Facilitator 역할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Global Motivator 정영재! 저의 비전입니다. 

    오늘보다 멋진 내닝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기획, 개발, 강의하는 것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학업은 문학 학사, 교육학 석사, 경영학 박사 순서로 쌓아오고 있습니다. 문학/ 교육 / 경영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잡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보다 멋진 내일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기획, 개발, 강의하는 것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Q2. 상황이 복잡해 질 수록,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복잡계를 알면, 정말 편하게 생각할 수 있나요?

    복잡계라고 하는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셨나요? 저는 복잡계를 '복잡한 세상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 방법' 이라고 정의합니다. 최근 가장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 던 일들을 떠올려 보시겠어요? 분명 골치를 아프게 했던 일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생각하면 하나는 아이었죠? 당연히 여러 불가피한 상황과 여러 사람들이 얽혀 있었을 것 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만나는 하나의 결과는 다양한 요인과 원인들이 뒤™Y여서 만들어진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하나의 현상 또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복잡계를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다양한 상호작용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가운데 우리는 좀 더 현명하고 슬기로운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복잡계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Q3. 회사 또는 사회에서 복세편법하는 법을 복잡하지 않게 설명해 주세요. 

    회사나 사회는 질서와 무질서라는 두 가지 본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회사 또는 사회는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고유한 질서를 추구합니다. 질서에 방해되는 것들은 제거하려는 습성이 있는 것이죠. 반대로, 회사나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등 무질서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변화를 추구할 때는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는 실험과 시도를 독려하게 됩니다. 질서와 무질서 두 측면을 통합해야만 회사나 사회는 살아남을 수 있으며 나아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독자분들도 역시 나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세상에 적합한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복잡계는 현재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가장 적합한 학습과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결국, 복잡한 세상을 가장 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조직이 성장하는 2가지 전략에서 그 해법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열린 마음과 태도입니다. 언제든지 정보나 생각들이 유입되고 유출될 수 있도록 자신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항상 맞는 것도 없고 항상 틀린 것도 없다는 마음이죠. 마음 속에 여백과 여유를 만들어 놓고 자신과 세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들어오거나 빠져나간 정보와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정리되는데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나에게 좋은 것은 쌓이고 나쁜 것은 흘러 나가게 됩니다. 

    둘째, 의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확률에 대해서 점쳐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괜히 일을 복잡하게 만들었나?"하고 자괴감 같은 것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의도적 문제제기는 뛰어난 사람들의 공통점 입니다.

    자신의 지식과 외부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인지적 혼돈과 긴장감을 느낌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죠. 

    세상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공유하고 우리 세계에 적합한 공통의 이해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공유된 생각과 지식들이 재창조되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결과를 잉태하게 됩니다. 이러한 재창조 과정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세심한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복세편법!! 생존을 초월하는 성장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Q4. 끝으로 늘어나는 수명 복잡한 세상, 직장인들의 커리어 개발에 도움이 되는 명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시대는 저물고, 민첩한 것이 둔감한 것을 잡아 먹는 시대입니다. 자신의 미래와 경력을 개발한다는 것은 세상 변화에 잘 적응해가는 과정이며, 다양한 우연이 필연이 되고 실패가 경험이 되는 여정입니다. 

    복잡한 세상 독자들에게 '애자일 A.G.I.L.E' 경력개발 전락을 제안 드립니다. 

    A는 Application 활용성입니다. 

    내가 지금 맡고 있는 일이 외부 시장에서도 잘 작동되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살펴야 합니다. 매일 조직에서 쌓고 있는 경험과 경력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는 어떤 영향과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미래 고객을 생각하며 오늘 일을 하는 것 입니다.

    G는 Goal 목적성입니다.

    일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내 일에 대한 목표와 방향 모두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목적없이 열심히만 일한다면 계속 바쁘기는 하나 허탈한 느낌이 드는 순간 소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에 머물고 맙니다. 

    I는 Iteration 지속성입니다. 

    많은 일들이 비교적 반복적입니다. 우리는 꾸준함과 우직함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만 매년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내가 ~분야의 경력 N년 차다."라고 너스레 떨지는 말아야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얼마나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실천 하느냐에 따라 커리어는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L은 Learning agility 학습민첩성입니다.

    학습민첩성은 세상의 변화에 적합한 학습, 새로운 생각과 행동까지를 포함합니다. 자신의 일이 세상과 진화하는 역동적인 업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정해 놓은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혹시 이미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나누고 공유할 것인지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E는 Effectiveness 효과성입니다. 

    게임에서 열심히 한다고 해도 골이 들어가 득점을 해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냥 열심히 일만 하다 보면 업무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매몰과 몰입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유효한 슈팅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셔야 합니다. 

    유효한 슈팅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 앞으로 반드시 해야 할 것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 또는 대안을 제시해 보는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경력개발의 기회가 유연하고 AGILE하게 생깁니다. 

    당연한 것에 태클을 걸어 보세요. 복잡한 것이 단순해 집니다.

    복잡한 세상에 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열린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다양한 정보와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입니다. 당연한 것에 의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히여 보세요. 자신의 정체성으로 무게 중심을 잡고 새로운 학습과 공유를 통해 무엇이든 배우고 해결하며 슬기로운 삶을 영위하시기를 응원 드립니다. 

    정영재(경영학 Ph.D.) 


    베타뉴스 김예성 기자 (leadershipkore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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