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삼성 갤럭시가 애플 아이폰 추격의 실마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성능이 유출됐는데, 지금까지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 전세계 수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을 기대하게 만들고있다.

삼성전문 소식통인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0월 12일, 갤럭시S24 울트라 스냅드래곤8 3세대 버전의 성능이 드디어 공개됐는데, 전작보다 무려 26%나 빨라졌다고 전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벤치마크 사이트인 긱벤치에서 스냅드래곤8 3세대(코드명 파인애플) CPU를 내장한 삼성 갤럭시S24 울트라(모델번호 SM-S928U) 성능 테스트 결과가 유출됐는데, 싱글코어 CPU 성능이 2,234점, 멀티코어 CPU 성능이 6,807점을 각각 기록했다.

참고로 전작인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 CPU를 품은 갤럭시S23 울트라는 긱벤치 점수가 싱글코어 1,895점, 멀티코어 5,062점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갤럭시S24 울트라가 전작보다 싱글코어 성능이 15% / 멀티코어 성능이 26%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긱벤치에 나타난 스냅드래곤8 3세대 프로세서 정보를 보면 3.3GHz 속도의 Cortex-X4 CPU 코어 1개, 3.15GHz 속도의 Cortex-A720 CPU 코어 3개, 2.96GHz 속도의 Cortex-A720 CPU 코어 2개, 2.27GHz 속도의 Cortex-A520 CPU 코어 2개를 내장한다.

벤치마크 결과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GPU 성능은 전작보다 무려 40%나 더 강력해졌단 소문이다.

이번 긱벤치 테스트에 사용된 갤럭시S24 울트라는 구글 안드로이드14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8GB 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12GB 램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했을때 차후 정식 판매 버전에서는 램 용량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 칩셋의 힘을 빌어 애플 아이폰을 GPU 그래픽성능에서 능가해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긴바 있다.

이에 애플은 얼마전 출시한 아이폰15 및 프로 시리즈에서 더 높은 성능의 A17 프로 CPU를 사용함으로써 성능 격차를 벌릴 예정이었지만 발열과 쓰로틀링 문제에 빠져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삼성과 퀄컴 입장에서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을 사용해 현재 추월 분위기를 공고히 함으로써 애플을 제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보다 성능에서 떨어진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모습이다.

갤럭시S24 일반버전과 S24 플러스는 퀄컴 스냅드래곤 버전과 삼성 엑시노스 버전으로 나뉘지만, 갤럭시S24 울트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for 갤럭시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전망이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티타늄 재질, 더 나아진 2억화소 기본 카메라, 1000만화소 10배줌이 빠지고 5000만화소 5배 광학줌 망원카메라가 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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