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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하마스 총탄 100발 맞고도 “성능 유지, 운전자 구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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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6 10:31:15

    테슬라 모델 3가 하마스의 총탄 세례 속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가 화제다. 이번 이야기가 전해진 후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SNS를 통해서 “그가 성공해서 다행입니다(Glad he made it!)”라고 언급했다고 이코노믹타임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자유당 길라드 알퍼 대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과 모델 3 내구력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언급했다. C 씨로 알려진 남성은 키부츠 메팔심 출신으로 정착촌 비상대책단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C 씨는 이번 총격으로 머리와 손 수술을 받았으며 병상에서 참혹한 사건을 회상했다. 
     
    토요타 트럭에 탑승한 테러범들이 불과 10야드(약 9m) 떨어진 곳의 그를 발견했고, 칼라시니코프와 대구경 기관총으로 모델 3의 차량 엔진과 연료 탱크에 총격을 가했다.
     

    모델 3는 총탄을 맞아 타이어가 파손됐음에도 놀라운 가속력으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C 씨는 공기가 빠진 타이어로 최대 112mph(시속 180km)의 속도로 주행하는 등 모델 3의 성능을 한계까지 몰아 붙였다. 타이어의 공기가 점차 빠졌지만 테슬라의 이중 구동 시스템으로 휠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수많은 총상을 입었음에도 배터리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C 씨는 다리와 손, 두개골 등에 총상을 입었지만 투지와 모델 3의 뛰어난 성능 덕분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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