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라면 8배·소주 14배 올랐다...‘생활물가’ 50년 동향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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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6 16:50:39

    한국물가협회 50년간 주요 품목 가격 비교 공개

    지난 50년간 대표적인 서민 제품인 라면과 소주의 가격이 각각 8배, 14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들이 흔히 장바구니에 담는 달걀 가격은 약 17배가량 올랐다.

    ▲ 서민들이 많이 찾는 라면 가격은 약 50년간 8배로 올랐고, '국민주'로 꼽히는 소주 가격은 14배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한국물가협회는 창립 50년을 맞아 '10월호 월간 물가자료'에 지난 50년간 주요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수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에서 라면 1개는 올해 평균 가격이 820원을 기록했다. 1978년 1개(120g) 100원 대비 8배 넘게 오른 수치다. 라면의 개당 평균가는 1993년 230원, 1998년 410원, 2008년 600원을 기록해 왔다.

    국수와 고추장은 50년간 각각 18배, 27배 올랐다. 국수는 1978년 1봉(900g)에 155원이었지만 1993년 1130원, 2008년 2400원, 올해 279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고추장 가격은 500g 기준 1978년 200원에서 올해 5490원까지 올랐다.

    주류품목에서 소주 360㎖ 기준 가격은 지난 1974년 95원에서 올해 1370원으로 14배로 올랐고, 맥주 가격은 같은 기간 360㎖ 기준 235원에서 1580원으로 7배로 상승했다.

    농산물은 쌀 가격이 1983년 1㎏에 813원에서 올해 4200원으로 5배가 됐고, 배추 2.5㎏ 가격은 1978년 267원에서 올해 3980원으로 15배로 올랐다.

    수산물 가격을 보면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은 30∼40㎝짜리 한 마리가 1988년 800원에서 올해 4580원으로 6배로 올랐고, 오징어 1㎏ 가격은 같은 기간 600원에서 5400원으로 9배가 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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