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1 08:52:16
코오롱 스포츠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서울 용산구 원효로 236(원효로 1가 129-20)에서 ‘코오롱 스포츠 50 에버그린 에너지 KOLON SPORT 50 EVERGREEN ENERGY’ 캠페인을 10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각 오전 11시부터 20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재개발이 예정된 노후 건물 총 3계층에서 진행됐다.
1층은 도심에서 갑자기 산 한가운데로 들어선 듯이 향기부터 햇볕까지 모두 숲으로 꾸며져 있어 첫걸음부터 놀라움을 주었다. 마치 코오롱 스포츠 로고인 상록수가 자연을 지키는 것이 코오롱 스포츠의 이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2층에서는 코오롱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6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코오롱 스포츠가 올해 생산된 불량 재고품들을 모아 ‘모노 머티리얼 시스템’을 거쳐 제작한 일종의 재생 후드 티셔츠인 ‘모노 머티리얼 후드 티셔츠’를 분쇄 과정부터 완성제품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코오롱 스포츠에서 초기부터 생산되어 현재 남극 세종기지까지 공수하고 있는 파카 제품을 연도별로 감상할 수 있다.
코오롱 스포츠가 설립된 1973년부터 2023년까지 50년간 다양한 의미를 기념해 만든 로고 라벨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방에서는 캠페인 방문 기념으로 2개의 로고 라벨을 선택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코오롱 스포츠에서 생산한 기념비적인 제품을 전시하는 방에서는 코오롱이란 의미가 코리아(KOREA)에 나일론(NYLON)을 합성한 단어라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질긴 신발 끈 ‘헤라클레이스’는 선 한 가닥에 성인 7명(551kg)을 들어 올려 5분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반 재킷에서 선만 잡아당기면 해상 구급용으로 변신하는 제품도 인상 깊었으며, 화성에 소나무를 심고 휴대전화기 화면으로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다시 소나무 씨앗으로 선물로 받는 일련의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3층에는 코오롱 스포츠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혹한 속에서도 초록빛과 향을 연상케 하는 침엽수 오일을 전시했으며, 등산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자를 돌가루로 만들어 물에 젖지 않는 ‘하이크 테크 ZINE’ 책자 등을 전시했다. 또한, 다양한 차 음료를 만나볼 수 있는 카페와 함께 트인 옥상에서 도시를 바라보면 쉬어가는 공간으로 캠페인 코스가 마무리돼 있다.
갑작스럽게 방문해 짧은 시간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이었으며, 지금 현재에도 코오롱 스포츠가 자연을 보살피는 노력을 통해 준비된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행사였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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