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현금자동인출기 앞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일 오후 7시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 한 은행 현금자동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던 B 씨(50대·여)의 어깨 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B 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주한 A 씨를 인근 CCTV 등 토대로 추적 수사한 끝에 이날 오후 9시40분께 사상구 주례동 인근 빌라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B 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면서 "조사를 마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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