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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이달 내 직원 10% 감원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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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04 16:31:44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자동차(NIO)가 인력을 줄이고 비핵심 사업을 분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오의 매출은 목표치보다 낮으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니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리의 서명이 담긴 사내 문서에 따르면 “이달 중 전체 직원수의 10%에 해당하는 직책을 폐지할 것이다. 또한 3년 내 실적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미뤄지거나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을 줄이고 사업 부문 폐쇄를 검토하겠다는 니오의 결정은 비야디(BYD), 테슬라 등 대형 업체의 지배력에 밀린 중소 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기차 판매 둔화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테슬라는 1년 전부터 가격 인하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타사들도 따라서 가격을 인하하면서 고객 모시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로써 니오와 같은 중소 업체는 낮은 이익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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