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1 09:21:31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적자 추세 속에서 HMM(011200)이 2021년 3분기에 매출 2조1266억원과 영업이익 758억원, 당기순이익 9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임 상승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97% 감소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HMM은 3.6%의 영업이익률로 주요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흑자 유지는 HMM의 사업 체질 개선 활동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회사는 컨테이너선 중심에서 벌크부문 확대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2020년부터 초대형선 20척을 투입하여 운용 효율화를 이루었다.
또한, 메탄올 추진선 9척과 벌크선 3척을 발주하고, 추가적인 벌크선 4척에 대한 장기 대선 계약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HMM 관계자는 4분기 동안 인플레이션, 글로벌 소비 위축,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회사는 신규사업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수익성 높은 화물의 확대, 영업력 강화 및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경영 전략은 글로벌 해운 시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HMM이 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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