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3 09:15:04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392건 가운데 고춧가루 등 10건이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대형마트 온라인몰, 오픈마켓, 소셜마켓 등 온라인 마켓 25곳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을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기준을 초과한 10개 제품 중 수입 고춧가루 2개, 수입 건고추 2개, 들깻잎 2개, 깻잎 2개, 수입 차류 1개, 시금치 1개 제품이었다. 이들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살균제, 생장조절제 등이 검출됐다.
특히 소셜마켓에서 구매한 바질 잎에서는 생장조절제인 파클로부트라졸이 기준치인 0.01㎎/㎏의 87배(0.87㎎/㎏)를 초과한 0.87㎎/㎏이 검출됐고 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수입 고춧가루 1개 제품에서는 국내 미등록 농약 성분인 에티온이 기준치 0.01㎎/㎏보다 3배(0.03㎎/㎏) 초과 검출됐다.
또한 연구원은 확인된 부적합 농산물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부적합 식품 긴급 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여 필요한 안전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유통경로가 다양한 온라인 농산물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지역 내 온라인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분석 결과, 검출률은 2021년 27.9%에서 2022년 33.3%, 2023년 39.5%로 증가했다. 그러나 부적합률(기준 초과)은 2021년 3.0%, 2022년 2.2%, 2023년 2.6%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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